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kpXcOFpg8J0&t=230s
가로등 아래
하얀 입김 섞이고
니 장갑 위에
내 손 조심스레 포개져
버스 정류장
광고판 불빛 지나며
“오늘 하루 어땠어”
니 목소리 눈처럼 가볍게
눈 내리는 도시를 우리가 걷는다
발자국 두 줄
조용히 나란히 이어진다
할 말은 많지만 천천히 꺼낼래
이 밤 다 쓰고도
모자라게
카페 창가에
앉아 웃던 얘기부터
집에 가기 싫던
어제 꿈까지 말해줘
횡단보도 위
신호 바뀔 때마다
“조금만 더 같이 걷자”
니 말에 심장 또 빨개져
눈 내리는 도시를 우리가 걷는다
발자국 두 줄
조용히 나란히 이어진다
아무 말 안 해도 내 마음 알겠지
숨 쉬는 것처럼
익숙해진 너
차가운 공기
볼은 빨갛게 물들고
니 웃음 하나에
거리 소리 전부 멀어져
“올해 겨울도
내 옆에 있어 줄 거지”
너무 평범한 말
그래도 떨리는 질문이야 (후)
눈 내리는 도시를 우리가 걷는다
발자국 두 줄
어느새 하나로 겹쳐진다
내일의 얘기도 천천히 꺼내보자
이 긴 겨울 끝도
함께 걷자
***
와라당당당~
신나는 겨울을 느껴보세요.